Céci Star

그들의 시작

쎄씨와 브랜뉴뮤직 레이블이 함께하는 프로젝트 중 가장 먼저 신호탄을 쏘아올린 MC그리와 칸토.

‘ 나 ’ 의 세 계 에 푹 빠 진 M C 그 리

  • 프린트 셔츠,팬츠 모두 비비안 웨스트우드 Vivienne Westwood 프린트 셔츠,팬츠 모두 비비안 웨스트우드 Vivienne Westwood

1년 7개월 만의 컴백이에요. 생각보다 공백 기간이 길었어요.
Mnet ‘고등래퍼’에 출연 후 음반을 빨리 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방송 나온 다음이라 영향력이 핫하잖아요.
이 흐름을 살려 빨리 내야겠다 생각하다 스스로 게으른 부분도 있었죠. 눈앞의 기회만 생각하다가 막상 준비가 안 된 모습으로 대중 앞에 다시 서게 될 것 같더라고요. 더 완벽하고 음악적 방향성이 잡히면 활동해야겠다 마음먹고 대놓고 쉬었어요. 쉬었다는 말이 딱 맞아요. 집에만 있고, 컴퓨터하고, 자는 생활의 반복이었죠. 그당시 사소한것에도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았어요. 길에서 지나가던 아주머니들께서 ‘아버지 잘 계시니?’ 이런 질문들을 듣는 것만으로도 ‘아, 나 아직도 공중파 방송에서 재롱 떠는 일곱살 김동현인가? 아직도 바가지 머리 김동현인가?’ 하는 생각속에 빠졌어요. 무턱대고 이때 머리를 길렀죠. 나 스스로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MC그리의 음악적 진로를 가장 많이 고민하면서 시간을 보냈죠. 이번 앨범은 그냥 느낌대로 들어줬으면 좋겠어요. 활동이 없는 시간 동안 했던 고민, 느꼈던 감정을 그대로 담은 노래들이에요. 단발머리로 기를 당시 팬들의 반응에서 많은 감정을 느꼈어요. 저를 팔로우하고 있는데 댓글에 비난과 비판을 남기는 모습에 슬프면서 화도 나더라고요.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어 머리를 길러봤는데 ‘단발퇴치짤’이라는 비웃음과 조롱을 듣는 그 감정. 제가
과연 TV에 나오지 않는 사람이어도 그랬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이 순간의 감정이 영감이 되었고 멜로디가 되어 제 음악이 되었죠. 단편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에서 시작한 거예요. ‘악플 좀 그만 달지’ 싶었던 이 순간의 생각이 제 음악에서 한 편의 영화처럼 마무리된 거예요.
최근에 독립해서 나만의 공간이 생긴 기분이 어때요?
초반엔 적응이 안 되더라고요. 아빠와 한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것과 차원이 달라요. 외로운 느낌에 적응이 안 되어 한동안 매일 친구들에게 자고 가라고 말했어요. 아니면 제가 친구네 집에 가고요. 그런데 앨범 준비를 할수록 혼자만의 공간이 있으니 편하더라고요. 20년 동안 살던 김포에선 사실 유혹의 손길이 많아 작업에 방해되는 것이 많았는데 독립하면서 온전하게 내 일과 휴식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좋았어요.

볼 수 록 매 력 있 는 칸 토

  • 재킷, 피케 셔츠, 팬츠 모두 참스 Charm’s 재킷, 피케 셔츠, 팬츠 모두 참스 Charm’s

새로운 앨범 이 궁금해요.
2016년 10월 이후 두 번째 미니 앨범이에요. ‘반복’이란 의미로 앨범 구성은 모두 사랑 노래예요. 썸타고 설레고, 사귀다 헤어지고 또 한 번 우연히 마주치는 그런 우리가 경험하는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이 반복된다는 의미죠. 사랑과 이별의 각 과정이 이번 수록곡들의 콘셉트이기도 해요. 어떤 분들이 들어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죠. 특별히 더 애정이 가는 곡은 ‘XX.XX’라는 곡이에요. 헤어짐에 관한 노래인데 대놓고 이별에 대해 쓴 건 처음이에요. 한 편의 소설을 쓰는 것처럼 가사로 스토리텔링을 했죠. 24마디씩 랩도 길고 인트로도소설처럼 길답니다. 이번 앨범에선 모든 곡의 사비를 직접 불렀어요. 직접 쓰고 부르면서 누구나 들어도 어렵지 않고 좋은 노래가 되도록 고민을 많이 했죠.
솔로 래퍼에서 최근 방송을 통해 아이돌 활동도 경험했어요. 피부에 와 닿는 차이점이 있던가요?
‘더유닛’에 출연하면서 정말 재밌었어요. 그룹 활동이다 보니 혼자 있는 시간보단 함께 있는 시간이 길죠. 촬영 중에 서로 힘이 되는 것도 크고. 아이돌 세계의 내부로 직접 들어간 건 처음이었는데 아이돌,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더라고요. 아이돌 활동을 하는 분들에게 리스펙이 많이 생겼어요. 표정, 노래, 춤, 동선까지 아이돌 무대는 짜여진 대로 해야 하니까 끝없는 연습의 반복이에요. 그런 부분에서는 ‘쇼미더머니’보다 ‘더유닛’이 더 힘들어요. 그리고 함께 고생한 걸 아니까 누구는 1등하고 누군가는 탈락하는 상황이 마음 아팠어요. 1등했을 때도 마냥 기분이 좋을 수 없었죠

CREDIT

  • 에디터강미선,전아영
  • 사진박종하
  • 스타일리스트윤지빈
  • 헤어/메이크업이일중,서은영

본 기사를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에 출처를 밝히지 않거나 기사를 재 편집하여 올릴경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HOT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