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éci music star

솔직히 말하면 에릭남

“미쳤어요!” 확신에 찬 에릭남의 한마디로 소개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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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타이틀곡이 ‘솔직히(Honestly)’예요. 전 솔직히 달달한 봄 노래를 떠올렸어요. 
에릭남=로맨틱’이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어요. 이번 앨범이 아니면 평생 달달한 음악만 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평생요? 
그동안 잘됐던 노래들은 달달하고 밝은 노래였죠. 또 한 번 로맨틱한 앨범으로 대중 앞에 선다면, 에릭남의 이미지가 그대로 굳어버릴까 봐 걱정이 됐어요. 아티스트로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는 다양하니까요. 팝 음악을 제일 좋아했는데 한국에선 대중의 선호에 맞춰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어요. 이번에는 그런 부담에서 벗어나 해보고 싶은 걸 마음껏 도전했어요. 

이번 앨범 발표를 앞두고 내 노래를 듣고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어요
연애에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풀어냈으니까요. 앨범 수록곡 중 달달한 사랑 노래는 단 한 곡도 없어요. 모두 이별, 이별 직전의 이야기예요. 타이틀곡은 이별 전에 주로 하는 고민들을 그대로 쏟아냈어요. ‘널 사랑하지만 좀 지친 것 같아. 우리가 계속 만나야 할까? 난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진 않지만 지금 우리 사이는 아닌 것 같아. 솔직하게 말할게.’ 이런 내용이죠. ‘This Is Not A Love Song’ 같은 경우, 이별 후의 노래예요. ‘우리만의 사랑 노래를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곡을 다 쓰고 보니 넌 이제 없어, 사랑 노래로 시작했지만 더 이상 러브송이 될 수 없어’가 주된 내용이에요. 이 외에도 많아요. 헤어진 뒤 마음 정리 중인데 상대방은 계속 연락이 오는 거예요. 그럼 나도 너무 힘들잖아요. 빨리 잊고 싶은데 계속 연락 오니까 미칠 것 같은 그런 이별의 상황들요. 이건 누구나 공감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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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나눌수록 이번 앨범에 쏟은 정성이 피부에 닿아요. 스태프도 직접 섭외했다고 들었어요. 
곡 작업을 거의 미국에서 했어요. 많은 사람을 만났는데, 알고 보면 정말 엄청난 작사·작곡가들이었죠. 그들과 소통하면서 배우는 게 많았어요. 영감도 많이 받고, 포토그래퍼, 뮤직비디오 연출, 스타일링까지 모든 분야에 관여했죠. 앨범 작업 과정 자체가 즐겁고 신났어요. 만족도가 너무 높아 벌써 다음은 어떻게 풀어야 하나 걱정이에요. 수록곡 중 한 곡은 아예 빼버렸어요. 다음 타이틀곡으로 쓰려고요. 에선 어떤 노래가 타이틀이 되어도 괜찮다고 느껴요. 작년부터 곡을 썼는데, 쓸 때마다 ‘이거다!’를 외쳤죠. 처음으로 노래에 대한 자부심이 꽉 차 있어 애착이 많이 가요. 음원 순위보다 하고 싶은 음악을 원없이 해서 행복하고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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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남윤도에게 에릭남이란?’라면서요. 그럼 에릭남에게 남윤도란? 
헤어·메이크업을 했는지, 옷을 멋지게 입었냐의 차이일 뿐 제겐 다 똑같아요. 지금의 바쁜 활동이 힘들 때도 있지만 행복해요. 한국말이 유창하거나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아닌데 대중에게 사랑받고 활동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요. 그만큼 더 열심히 하고 잘하고 싶어요. 작년 한 해는 쉬면서 에너지를 충전했다면 올해는 음악 활동으로 힐링하고 있어요.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해보자 했으니 가수 에릭남, 사람 남윤도 모두 행복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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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전아영
  • 사진이수진
  • 메이크업/헤어김지혜
  • 스타일리스트황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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