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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캔디맨, 빅스 엔

더 이상 고독하지 말아요. 우리에겐 달콤한 캔디맨, 빅스의 엔이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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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씨 영상 화보를 위해 좋아하는 글을 요청했을 때, 부모님의 편지를 골랐죠. 새벽에 그 글을 읽고서 눈물 났잖아요.
제겐 의미가 깊어요. 데뷔 후 맞은 첫 생일에 가족들이 편지를 써주었는데, 그중에서 어머니가 주신 편지거든요. 살면서 생각이 많아지거나, 문득 내 주변에 아무도 없다고 느껴질 때, 이유 없이 외로울 때. 가끔 그럴 때가 있잖아요.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 다행이라고 말씀해주신 어머니의 편지를 보면서 가족과 멤버들, 친구들을 떠올려요. 그래서 들려드리고 싶었어요. 우리를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걸, 상기하면 마음이 따스해지니까요. 살면서 의지가 되는 편지예요. 

최근 헤비타트와 또 만났다고 들었어요. 쎄씨와 함께한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하트투하트’ 모금에 이어 ‘희망드림주택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작사·작곡한 신곡 ‘선인장’을 발표했죠.
이번에는 무주택 봉사활동을 다녀왔어요. 집이 없는 이들에게 디딤돌이 되어주는 프로젝트인데요. 300시간 봉사 활동을 한 참여자는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집을 구하고, 그렇게 모금된 금액은 또 다른 집을 짓기 위해 쓰여요. 도움이 나비 효과처럼 점점 퍼지는 거죠. 일본에서 발표한 빅스 노래를 재작업해 수익금을 기부로 연결할 수 있어 뿌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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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기부만큼 뜻 깊은 일도 드물죠. 요즘 화제인 평창 IOC 총회 개회식에 오른 빅스 ‘도원경’ 무대도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무대 연출자로서 뿌듯하겠어요.
머릿속에서 그리던 장면이 완벽하게 구현되니까 너무나 행복했어요. 1초씩 끊어 음악과 안무를 세세하게 보는 편이라, 준비할 때 모두가 힘들었을 거예요. 한동안 포털 사이트 동영상 부문 1위에 올랐는데, 조회수에 저도 좀 기여했어요. 계속 돌려 봤거든요. 빅스 이름으로 그 무대가 만들어진 것만으로도 너무 좋아요. 

2년 만에 만났는데, 더 침착하고 반듯해진 기분이에요.
자만이 아니라, 자신을 좀 더 믿게 된 것 같아요. 원래도 믿었어요. 사실.(웃음) 그 전에는 조급하고 불안했는데 이제는 확신이 생겼나 봐요. 여유가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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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실한 당신이 이제까지 해본 최고 일탈요?
이 이야기를 하면 다들 놀라시는데, 자퇴요.

자퇴요? 그 유명한 철쭉 소년 졸업사진은요?
복학해서 찍은 졸업 사진이에요. 제겐 최고 일탈이었죠. 그때는 춤을 너무 좋아해서 학업을 병행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고 여겼어요. 이후 일본 유학을 갔지만, 학교를 다녔어도 충분히 잘해냈을 텐데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싶어요.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일이기도 해요. 막상 쉬니까 매일 일요일이 아니라 매일 불편한 월요일의 나날들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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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당신이 경계하는 건 뭔가요?
아무래도 진부할 수 있는데, 나태함요.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거요. 한번 해봐서 그게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요. 목적 없는 시간이 반복되는 것만큼 위험한 건 없어요. 그게 익숙해지면 무기력해지거든요. 제 직업에 있어 1분을 1초씩 끊어서 보는 그 성향이 전 좋아요.

참 요즘 유행하는 ‘고독한 오픈 채팅방’에 들어가봤나요? 부제가 ‘학연 오빠가 들어오는 그날까지’던데요.
아직 들어가보진 못했어요. 아무래도 ID는 ‘내가 있으니, 더 이상 고독하지 말아요’로 해야겠어요. 그게 제 진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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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점심시간을 만들어줄 엔의 목소리! 달달한 시 한 구절 듣고 가세요.

CREDIT

  • 에디터박소현
  • 사진정지은
  • 스타일리스트황금남
  • 메이크업, 헤어오가영,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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