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 소년
사무엘
반짝이는 두 눈을 지닌 열여섯 살 소년은 더 반짝이기 위해 태어난 것 같았다. 그다음이 더 기대되는 사무엘의 열여섯을 볼 수 있어 다행이다.
‘둥지탈출 2’에서 또래 친구들과 함께 해외 배낭여행을 떠났어요. 항상 막내이고, 어른들에게 둘러싸여 지내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건 또 다른 느낌이었을 것 같아요.
또래와 여행을 가는 것 자체가 처음이었어요. 저 외엔 모두 학생이니까, 저도 스스로 연예인이고 가수라는 생각을 다 버리고 놀러갔는데도 어색하더라고요. 다른 친구들도 어색함을 느낄 정도로요. 친해지고 싶어 아침에 깨우고, 식사도 차리고, 짐도 들어주면서 하루종일 같이 있다 보니 친구들이랑 노는 게 이런 거구나, 알 수 있었어요. 학교에서는 수업받고, 밥 먹고, 축구만 하다가 오거든요.
사무엘이 이야기하고 싶은 열여섯은 어떤 나이예요?
새로운 걸 배워가는 나이예요. 여전히 모르는 게 많은, 배울 게 많은 나이요.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한 만큼 또래보다 어른스러울 것 같은데, 여전히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하는군요.
인터뷰할 때 제가 특히나 어른스럽대요. ‘프로듀스 101’ 때에도 인터뷰를 할 때마다 스태프분들에게 ‘원래 너의 말투대로 말하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원래 말투대로 하는 건데도, 워낙 필사적이다 보니 그렇게 보였나 봐요.
지금 말투는 딱 열여섯 같은걸요.(웃음) 10대 초반 때 연습 생활을 시작해 짧게 데뷔도 경험하고, 드디어 이렇게 솔로로 무대에 서고 있어요. 여러 일을 겪으면서도 계속 달려갈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요.
음악, 그리고 춤추는 걸 정말 너무 좋아하니까요. 화장실에 있을 때도 집에서 옷을 고를 때도 항상 노래를 흥얼거리고, 자기 전까지도 이어폰을 꽂고 있어요. 그래서 무대에 서는 지금 너무 행복해요. 요즘 정말 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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