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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근,
흐르는 강물처럼

“마치 자석처럼 원하는 걸 잡고 싶다고 다가가면 더 멀어져요. 동요하지 않고 기다리면 온전히 잡을 수 있는 시기가 올 거예요.” 삶의 진리를 알아버린 듯한 표정으로 이원근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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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고 싶다던 스킨 스쿠버는 배웠어요?
아직 못해봤어요. 오늘까지 JTBC 웹드라마 <알 수도 있는 사람>을 촬영했거든요. 시간이 여의치 않았고 물도 무서워하지만 해보고 싶어요.

몇 개의 인터뷰만 읽어봐도 굉장히 감수성이 풍부하고 섬세한 사람이라는 게 느껴졌어요. 화를 내지 않는 것과 별개로 감정의 동요는 계속 일어나지 않나요?
화를 내지 않아도 감정이 표현되죠. 화가 났다는 게 얼굴에서도, 행동으로도 보여요. 굳이 감정을 숨기려고 하지 않아요. 예전에는 숨기는 것이 익숙했는데 속으로 삭히기만 하니까 점점 힘들더라고요. 마음이 답답하고 무언가 막혀 있는 기분이어서요. 요새는 화가 나거나 슬픈 일이 있으면 최대한 이해하고 대화를 하려 해요.

SNS에 많던 사진을 다 지운 걸 보고 무엇이든 예민하게 신경 쓰는구나 싶었어요.
원래 SNS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았어요. 시간 남을 때 수시로 SNS를 열거나 인터넷을 살펴보는 게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괜히 다른 사람들의 사는 거 보면서 질투 혹은 열등감을 느끼는데 대체 뭐 하는 건가 싶고요. 그래서 아끼는 사진 몇 장만 남겨두고, 셀카나 의미 없는 사진, 남들은 몰라도 저만 아는 허세가 묻어있는 사진들 다 지웠어요.

늦은 시간에 사람 없는 명동을 찾고 새벽 꽃시장에 들러 꽃을 사는 감수성의 근원은 무엇일까요?
특별한 계기는 없고 어느 순간부터 혼자가 편해졌어요.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혼자 할 수 있는 취미를 하나씩 알게 되고, 그러다 보니 꽃이 예뻐 보이고 나무 냄새, 흙냄새가 좋아졌어요. 꽃시장도 자연스럽게 간 거죠. ‘너는 어떻게 이렇게 피었니’하면서 신기해 하기도 하고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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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을 앞두고 있는 JTBC 웹드라마 <알 수도 있는 사람>에 대해 소개해줄 수 있어요?
수영 누나가 주연 ‘이안’을 맡아서 그녀의 시점으로 모든 이야기가 시작해요. 주요 등장 인물은 이안을 포함해 3명이 있어요. 심희섭 형이 과거의 진영A, 저는 현재의 진영B를 연기해요. 이안과 진영A는 과거에 연인 관계였죠. 세 명의 남녀와 핸드폰 한 대가 엮여서 이야기가 흘러가요. 잔잔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에요.

웹드라마는 요즘 각광 받는 장르잖아요. 본인의 맡은 진영B는 어떤 남자에요?
희섭이 형이 맡은 역할과는 이름만 같고 캐릭터는 달라요. 원래 사랑은 위대한 감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진영B도 단순히 다정하고 여림 사람이 아니라 사랑할 때는 여자 앞에 정말 모든 걸 내놓고 함께 울 수 있는 캐릭터라고 받아 들였어요. 그래서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저의 생각을 반영하게 됐어요.

캐릭터를 좀 더 입체적으로 살리고 싶었군요. 그래서 만족할 만 한가요?
네. 감독님도 무척 좋은 분이고 커뮤니케이션이 너무 잘 돼서 감사했어요. 저희 이야기를 다 들어주시고 동선도 수정해주시는 등 엄청 고생하셨어요. 수영 누나도 주인공의 감정을 섬세하게 잘 살렸고요. 워낙 유쾌한 사람이라 현장 분위기가 늘 좋고 촬영도 잘 끝났어요.

마치 현실 남친처럼 이원근이 연애하면 저런 모습이겠구나 상상할 수 있을까요?
네. 맞아요. 너무 과장되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은 현실적인 모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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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고현경
  • 사진임한수
  • 스타일리스트지상은
  • 헤어, 메이크업예담, 서아(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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