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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성장시킨, 연애

연애만큼 단시간에 사람을 자라게 하는 게 있을까? 짧은 연애도 짝사랑도 시시한 연애담도 우리는 그 모든 과정을 관통해 자란다.

있습니까, 비교하는 힘 

인간은 불필요한 부분은 퇴화하고 필요한 부분은 발달시키며 진화한다. 그리고 나의 연애 역시 진화를 거듭해왔다. 덕분에 지금 연인으로서 내 모습에서 과거의 나를 발견하기는 어렵다 그 당시 모습은 내가 그 때 만난 사람만이 기억하고 있겠지만, 그 사람도 지금은 더 이상 그때 모습이 아닐 것이라 믿는다. 반복되는 연애, 성숙에 대한 열망은 나에게 새로운 힘을 요구했는데, 다름 아닌 ‘비교하는 힘’이다. 힘을 내기 위해서는 근육이 필요했고, 없던 근육을 새로 만들어내는 과정은 다소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덕분에 제법 쓸만한 비교의 근육이 두 가지는 생겼다.

내가 주로 사용하고 비교하는 것은 첫째, 관계에서 ‘내가 더 노력하는가’ 이다. 여기서 ‘내가 더’의 비교 대상은 연인이 아니라 나, 그러니까‘ 과거의나 자신’이다. 내가 한 이전 연애보다 지금의 연애에 내가 더 노력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니까. 그리고 상대에게 뿐 아니라 나에게도 떳떳한 연애를 하고 싶으니까. 또 한가지 비교는 ‘나보다 그대가 더 힘들다’이다. 평소 좋은 사람이 되기보다 흥미로운 존재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감정의 진폭이 넓기에 연인으로서 피곤한 상대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다. 나 자신, 그리고 나를 닮은 주변의 사람들을 보면서 말이다. 나는 이 두 가지 비교를 연애에 접목하며 인간으로서도, 연인으로서도 한층 성숙해졌다. 그리고 애석하게도 나의 이런 성숙을 새로운 비교 대상, 즉 새로운 연인이 생겼을 때 확인하게 된다. 이는 굉장히 당황스러운 상황인데 지금의 연인과 연애하는 일과 과거의 연애와 화해하는 일, 갑자기 두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해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두 번째 일은 상대방 몰래 병행해야 하는 수고로움까지 더해진다. 그러나 내가 수고롭다면, 이제는 상대방도 비슷한 수고로움이 있지 않을까 하고 짐작해본다. 예전에는 미흡하던 부분이라 바보 같지만 이런 짐작도 일종의 성장이기를 바란다.

이렇게 비교하는 힘을 기르면, 필요없는 곳에 힘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그것은 곧 힘이 필요한 곳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성숙한 연애란 내 힘으로 하는 것이다. 해도해도 어려운 것이 연애라지만, 힘들다고 힘주지 않을 것인가. 그러니 부디 비교의 근육을 만들자. 더 힘낼수 있도록, 충격을 덜 받도록 힘을 기르자. 강해지자. 얼마 전에 본 문구를 공유한다. ‘강하다는 것은 힘이 세다는 것뿐 아니라 회복이 빠르다는 것도 포함한다.’

Writer 태재 

CREDIT

  • 에디터이마루
  • 태재
  • 사진곽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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