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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마이 스튜핏!

한달에 10만원 수입을 늘리는 것에 비하면 가진 돈에서 10만원을 아끼는 것은 의외로 쉽다. 내 경제 개념을 무너뜨리는 ‘울트라 빅 스튜핏’만 경계하자.

1. 내게 흐르는 ‘숙튜핏’의 피
매번 방송 하차를 종용받는 김숙은 '스튜핏’의 최고 경지임을 인정받아 ‘숙튜핏’이라고 불린다. 차 한대값으로 주식에 뛰어들어 6개월 만에 12만원을 남기고, 하루 걸러 비싼 양대창을 사먹고, 코스트코를 사랑하는 큰손 언니. 생수 사러 들어간 편의점에서 신상 음료부터 과자, 즉석 식품을 죄다 섭렵하며, 기껏 경차를 샀지만 범퍼 튜닝에 1백만원이나 들이는 호기심 대마왕. 스스로 합리화까지 하는 통장요정의 공식 천적이다. 항상 ‘인생 한 방!’을 외치는 그녀에게 공감한 적이 많다면 당신에게도 ‘숙튜핏’의 피가 흐를 수 있으니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절제가 반드시 필요하다. 

2. 주변의 불쌍한 눈길
짠테크의 기본, 푼돈 아끼기를 하다 보면 쩨쩨함에 맞설 용기가 필요하다. ‘그렇게까지 하고 싶니’라는 불쌍한 시선, 불편한 분위기, 온갖 회유에 유연하게 맞서라. 어쩌면 ‘쩨쩨하다’는 표현은 상대의 이기적 욕망에 내가 반응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나온 평가이므로 일일이 반응할 필요없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당당하게 아껴라. 가장 좋은 방법은 짠테크를 함께 즐길 동지를 만드는 것. 일주일에 한 번씩 서로의 영수증에 스튜핏과 그레잇을 마구 날려주는 짠테크 동호회, 요즘 한창 유행이다. 

3. 할인율에 대한 착각
의외로 많은 사람이 1만원의 제품을 9천원에 판매하는 것과 1백만원의 제품을 99만원에 할인하는 것 중 전자의 할인을 더 크게 느낀다. 하지만 결국 소비하는 금액은 10배나 차이 나게 되어 푼돈은 아끼면서 큰돈은 잃는 결과를 초래한다. 편의점 삼각김밥이나 밀크티가 몇 백 원 할인한다면 기꺼이 발품을 팔면서도, 고깃집에서 막판 포만감을 위해 삼겹살을 1인분 추가로 주문할 때는 전혀 망설이지 않는 것도 비슷한 실수다. 

4. 가판대 앞 유리 멘탈
당신은 편의점에 들어가 흰 우유 1개만 사서 나올 수 있을까? 마트에서 할인 삼겹살을 딱 1인분만 사올 수 있을까? 짠테크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상술이 판치는 가판대 앞에서 방문 목적에 부합하는 물건만 골라 나오는 ‘멘탈 쇼핑’의 왕이 되어야 한다. 1+1 세일, 오늘의 특가, 쿠폰 세일 등에 현혹되지 말지어다. 특히 물건의 기능을 의도적으로 세분화하여 소비를 증폭시키는 상술 앞에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여성들에겐 화장품, 목욕용품, 학용품, 정리 및 청소용품 등이 한정 없이 쇼핑 가능한 제품군이니 주의할 것. 

 

CREDIT

  • 에디터김소은(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KBS, 중앙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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