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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회사 생활이 막막할 때

대인 관계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다면?
여자 라이프 스쿨 이재은 대표의 상담 내역 대공개.

CASE 01 여우 같은 동기 땜에 열 받아
저와 비슷한 시기 일을 시작한 동갑내기 여자애가 있어요. 저는 친구라는 마음으로 그녀에게 힘든 순간을 모두 털어놓았죠. 같이 술 마시면서 위로도 해주고, 좋은 친구를 얻었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 친구 상사와 있을 때 은근슬쩍 둘이서만 했던 얘기들을 흘리더라고요. 덕분에 등골 서늘한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니에요.

SOLUTION
둘이 나눈 대화가 비밀을 담보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타인의 귀에 들어가면 곤란할 이야기를 그녀가 하고 있다면 그건 분명 의도가 있는 거예요. 특히 “~라는 것 같더라고요”라는 유체이탈 화법을 써서 알린다면 은근히 나를 경쟁상대로 볼 가능성이 많아요. 당신의 평판에 대한 불이익을 생성함으로써 자신이 이익을 챙기려는 심리겠죠. 세 번 이상 같은 상황들이 연출된다면 정확하게 ‘불편하다’고 말을 하세요. 분명히 아무런 의도가 없었다며 오해라고 하겠지만 중요한 건 내 불편함을 표현하는 일이에요. 그 화제를 나누고 나면 앞으로 어떻게 지낼지, 결정이 되겠죠. 
 

CASE 02 취미생활을 강요하는 상사
모두가 피하는 상사가 있어요. 왜 그럴까라고 생각했던 것도 잠시, 조금 친해지고 나니 갑자기 주말에 같이 등산가자 수영 가자 연락이 계속 오기 시작했어요. 가기 싫어서 피했더니 업무 관련 얘기 할 상황에서도 계속 그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 그것 때문에 요즘 잠도 설칠 정도로 시달리고 있는데, 저 퇴사해야만 벗어날 수 있을까요?

SOLUTION
주말에 고정적인 일정을 만드세요. 장거리 연애를 시작했다고 하면 좋겠군요. 상사가 남성이라면 이것은 성희롱에 해당되는 일일 수도 있어요. 은밀한 데이트를 은근슬쩍 제안하는 꼴이니까요. 상사랑 주말에 같이 취미생활을 하자는 게 상식적이기나 합니까? 다만, 불편한 기색을 역력히 나타내면 나만 곤란할 수 있으니, 알아서 더 이상요구하지 못할 근사한 변명을 만드시는 게 좋겠어요. 그런데도 더 끈적거리게 굴거나 성화를 낸다면 그 상사와 나눈 문자들을 모두 저장해 두세요. 앞으로 뭔가 단단히 준비를 해야 할 불쾌할 사건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까요. 

CASE 03 상사 사이에서 새우등 터져요.
상사의 말을 하늘 같이 듣자, 라는 마음으로 각오하고 사회 생활하지만 참 힘드네요. 제가 하는 업무가 두 명의 상사를 거치게 되는 일이 많은데, 똑 같은 문제에 대해서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하세요. 저는 이 분의 말도 맞춰서 해야 하고, 저분의 말도 맞춰야 하고. 이분의 말만 들으면 너는 날 무시하는 거냐고 말하지 않나. 왜 이러는 걸까요 눈치 보여 죽겠어요.

SOLUTION
사이가 좋지 않은 상사는 부하직원을 이용해서 정치싸움이나 감정싸움을 벌이는 경우가 많아요. 부하직원을 통해 간접적으로 의사표현을 전달하기도 하죠. 이런 경우는 방법이 세 가지에요. 둘 사이를 어떻게든 좋아지게 만들든가 혹은 둘 중 한 사람 라인에서 서서 확실한 입장을 취하든가. 마지막 한 가지는 이 같은 갈등이 중요한 프로젝트 진행 중에 나타날 때 도저히 이런 식이면 일을 잘 마무리 할 수가 없다고 공개 선언하는 거예요. 서로 지시사항이 다르고, 말이 달라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이죠. 중요한 업무 진행 시 뜨거운 감자를 건드리면 뜨겁게 만든 사람들끼리 해결할 수밖에 없답니다.
 

CASE04 말을 쉬지 않는 상사
말을 끝없이 하는 팀장님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입니다. 다 들리는 혼잣말에 막내인 제가 대꾸를 안 하기도 힘들고, 잠깐 미팅을 갈 때나 식사를 할 때도 꼭 누군가와 같이 가려고 하세요. 선배들은 피하니 그것도 제 몫이죠. 그때도 계속되는 수다를 들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카톡으로 업무 지시를 내릴 때도 많은데 심지어 카톡도 쉽게 끊이지 않아요. 단답형을 보내면 신입이 건방져 보일까 봐 걱정입니다.

SOLUTION
회사에서야 말을 하는데 무시할 수도 없지만 카톡수다라뇨. 올해 목표가 심플하게 살기라서 카톡을 제거했다고 하세요. 실제로 당분간은 카톡을 쉬시고요. 그런 과정에서 자기세계가 확실한 부하직원에게 자기 방식을 고수할 수는 없다는 것을 상사도 조금씩 알게 될 거예요. 대신, 식사 시간이나 회식 시간 등 이야기를 작정하고 들어야 할 때는 성의껏 진심으로 들어주고 대응해 주세요. 그 시간을 넘기면 또 약간 냉랭해지는 거죠. 놀 때 놀고 공부할 때 공부하는 것 처럼요!


 

CREDIT

  • Editor이마루
  • Writer 이재은
  • Photography 박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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