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eart 23

지금, 스물셋 #2

쎄씨와 똑같이 1994년에 태어난 이토록 놀라운 이들. 지금의 스물셋은 이렇게 반짝반짝 빛난다. 앞으로도 계속 반짝일 쎄씨처럼!

박보람 | 아티스트

  • 지저스 프린트 데님 재킷 스컬프터, 벨벳 미니 드레스 마가린 핑거스, 하트 귀고리 젬마 알루스 디자인 지저스 프린트 데님 재킷 스컬프터, 벨벳 미니 드레스 마가린 핑거스, 하트 귀고리 젬마 알루스 디자인

23년 최고의 사건
‘슈퍼스타 K’.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길 좋아하는 소녀의 오랜 꿈이 현실이 됐다. ‘세월이 가면’ 무대는 지금 생각해도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꿈은 있지만 꿈을 이루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 ‘슈스케’ 덕분에 어릴 때부터 꿈이던 가수가 됐다. 행복하다.

스물셋이라 좋은 점, 나쁜 점
스물둘까지만 해도 ‘아직 애구나!’ 생각했는데, 책임감이 생겼다. 내 미래와 가수로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도 진지하게 하고. 말할 때도 한 번 더 생각한다. 예전엔 조잘조잘 말이 많았는데, 철이 들었나. 요즘은 말을 아끼게 된다. 그게 나쁘지 않다. 하지만 또래 친구들을 보면 부럽다. 그들은 감정에 솔직하니까. 슬프면 울고 기쁘면 웃는 게 자연스럽다. 주변 사람들한테 어리광 부리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된다.

스물셋, 나는 어른일까?
위로 오빠, 아래로 남동생이 있어 어릴 때부터 강하게 컸다. 열아홉 살 때부터 혼자 살아서 책임감이 강하다. 그때부터 이미 난 어른이라 생각했다.

사람들이 보는 나
‘츤데레’? 툴툴대면서도 세심하게 챙겨주는 스타일. 워낙 내숭도 없고 ‘여자여자한’ 성격이 아니다.

입버릇
‘왜?’ ‘왜 이걸 하지?’ ‘왜 이걸 먹지?’ 진짜 ‘왜?’를 왜 많이 하지? 잘 모르겠다. 궁금한 게 많고, 사람들한테 이유를 듣고 싶나 보다.

셀프 칭찬
다른 사람의 얘기를 잘 들어준다. 친구들이 힘들다고 하면 무조건 만난다. 해결을 못해주지만 곁에서 힘이 되어주려 한다. 그래서 친한 친구들과는 관계가 돈독하고 오래가는 것 같다.

절대 되고 싶지 않은 사람
솔직하지 않은 사람. 솔직한 사람이 되고 싶다.

스물셋의 꿈
세계 여행 다니면서 빈티지 숍을 둘러보고 싶다. 지난 4~5월에 혼자 런던 여행을 갔는데, 마켓 찾아다니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어찌나 걸었던지 여행 끝나고 몸무게가 4kg이나 빠졌다. 모든 스케줄이 끝나는 12월 즈음엔 체코 프라하에 갈 생각이다. 

서현숙 | 치어리더

  • 데님 재킷 스튜디오케이, 보디 컨셔스 드레스 자라, 펜던트 네크리스 더고보 데님 재킷 스튜디오케이, 보디 컨셔스 드레스 자라, 펜던트 네크리스 더고보

스물세 살이라 좋은 점, 나쁜 점
앞뒤 생각 안 하고 덤비기 딱 좋은 나이라 이것저것 깊이 생각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에 과감히 도전해볼 수 있다는 게 좋다. 나쁜 점은 없지만 굳이 얘기하자면 좋은 점과 마찬가지로 무작정 행동에 옮기는 것? 하지만 그것마저 어리니까 용서되지 않을까.

23년 최고의 사건
댄스 스포츠를 하다 그만두고 난 후,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을 때 동기의 소개로 시작한 치어리더 일은 내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팬들에게 생각지도 못한 큰 사랑을 받았다. 무엇보다 내가 쎄씨와 인터뷰를 하다니. 치어리더가 된 이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들이 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

요즘 관심사
연애! 평소 힘든 일이 있을 때 혼자서 끙끙 앓는 스타일이지만 남자친구한테는 투정도 부리고 의지하는 편인데 최근 헤어졌다.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괜히 센티해지고 가을까지 타는 듯해 빨리 새로운 연애를 하고 싶다.

스물셋, 나는 어른일까?
남들보다 사회생활을 빨리 한 편이지만 어른이라고 하기엔 사고 수준이 어리기만 하다. 사회생활을 한 덕에 또래 친구들보다 인간관계가 넓은 편이지만 괜찮은 어른이 되기까지 나에게 시간이 필요하다.

셀프 칭찬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고 그때그때 해결하기를 좋아한다. 일을 제대로 끝내지 않고 잠자리에 들면 꿈에까지 나와 더 괴롭더라. 그래서 웬만해선 밤을 새우더라도 일을 끝까지 마무리하고 자야 마음이 편하다.

사람들이 보는 나
치어리더로서 나는 잘 웃고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지만 인간 서현숙은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힘들거나 고민이 생기면 남들과 공유하기보다 혼자 생각하고 스스로 해결하려 하는데 요즘은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구단 언니들에게 상담도 많이 하고 조언을 듣곤 한다. 기쁨은 나누면 두배, 슬픔은 반으로 준다고 하지 않나.

절대 되고 싶지 않은 사람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 여러 사람이 한 팀을 이뤄 일을 하다보니 팀원 중 한 사람이 약속에 늦거나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남들에게 피해 주는 걸 무엇보다 싫어해 약속을 지키려고 늘 노력한다. 

유리 | 모델

  • 그린 재킷과 팬츠 모두 참스, 드로잉 프린트 티셔츠 유니클로 앤 제이더블유 앤더슨, 스니커즈 휠라, 네크리스는 스타일 리스트 소장품. 그린 재킷과 팬츠 모두 참스, 드로잉 프린트 티셔츠 유니클로 앤 제이더블유 앤더슨, 스니커즈 휠라, 네크리스는 스타일 리스트 소장품.

23년 최고의 사건
학창 시절 러시아에서 국가대표 수영 선수로 활동할 당시 처음 세계 대회에 나가 1등했던 순간도 생각 나지만, 아무래도 한국에서 모델 일을 시작한 일이 아닐까. 동양인이 적어 인종차별이 심한 러시아에서 태어나고 자라 자연스럽게 성격도 세고 거칠었는데 모델 일을 시작하면서 많이 밝아졌다. 그리고 한국에서 일을 하는 날 위해 가족 모두 한국으로 이민을 왔으니 내 인생에 가장 큰 변화를 준 사건인 것 같다.

스물세 살이라 좋은 점, 나쁜 점
놀고싶을 때까지 마음껏 놀고, 내가 떠나고 싶은 곳으로 언제든지 떠날 수 있으며, 힘들 때는 부모님한테 의지할 수도 있는 어른과 학생의 중간인지금을 즐기고 있다.

스물셋, 나는 어른일까?
상황마다 다른 것 같다. 어른인 듯 아닌 듯한 나이답게 복잡한 일도 척척 해결하는 어른처럼 행동할 때도 있고, 철부지 같은 어린아이가 될 때도 있다. 

입버릇
예전에 했던 인터뷰에서 ‘유리는 솔직한 사람이다’라고 쓸 정도로 대화할 때 ‘솔직히 말하면’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 평상시 너무 많이 쓰는 것 같아오늘은 안쓰려고 꽤 노력했다.

셀프 칭찬
어릴 때부터 친구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대장 역할을 했다. 친구들이 싸우면 중간에서 해결하려 했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같이 고민하고 풀어나갔다. 내 입으로 말하기 쑥스럽지만 리더십과 의리가 있는 사람인 것 같아 스스로에게 칭찬하고 싶다.

스물셋 꿈
어릴 적부터 하고 싶은 일이 많았는데 최근에는사진 촬영에 빠져 있다. 사실 모델 일을 처음 시작할 때 셀프타이머해놓고 직접 찍은 프로필 사진으로 오디션을 봤다. 모델이 된 지금도 가끔 모델 친구들의 프로필 촬영을 한다. 언젠가 전시회나 사진집 낼 날을 기대하고 있다.

절대 되고 싶지 않은 사람
꿈이 없는 사람은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 꿈 없는 사람이 되기 싫다. 

킴닥스 | 뷰티유튜버 & 영화감독

  • 앙고라 톱 어나더에이, 금속 귀고리 더고보 앙고라 톱 어나더에이, 금속 귀고리 더고보

23년 최고의 사건
일명 ‘음치 탈출 사건’. 아홉 살 때, 부모님과 차를 타고 가는데 전봇대에 붙은 음치 탈출 전단지를 보고 “우리 다은인 음치라 저기 가야겠다”며 막 웃으셨다. 그게 자존심이 상했는지 차만 타면 목청껏 노래를 불렀다. 일 년을 그렇게 연습하고, 초등학교 3학년 장기자랑 시간에 김건모의 ‘My Son’을 불러 친구들한테 10점 만점을 받았다. 그 후 엄마가 학부모 모임에 갔는데, “다은이가 그렇게 노래를 잘한다면서요?”라며 다들 폭풍 칭찬을 했다고. 선천적인 약점을 노력으로 이겨낸 나. 이때부터 무한 긍정, 노력과 겸손의 아이콘이 됐다.

요즘 관심사
얼마 전 내가 좋아하는 디즈니 영화에서 영감받아 만든 단편영화로 영화진흥위원회의 인정을 받아 감독으로 데뷔했다. 기준이 까다로워 통과하기 어렵다고 들었는데, 운이 좋았다. 나의 ‘첫’ 작품이고 유튜브 구독자 중 영상 잘하는 분들과 협업해 만든 ‘첫’ 프로젝트라 영화관을 빌려 시사회도 했다. 이미 머릿속은 다음 작품에 대한 구상 중. 

스물셋의 꿈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영화감독. 유튜브를 시작한 것도 영화감독의 꿈을 이루기 위한 준비였다. 내후년부터는 미국 대학원에 가서 본격적으로 영화 공부를 할 생각이다.

스물셋, 나는 어른일까?
연륜은 없지만 나름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해 직접 결정하고 책임지는 일을 많이 해서, 어린 어른.

자주 하는 말
‘나이스’ ‘좋아요’ ‘Yes’. 이모티콘은 꽃을 많이 쓴다. 그냥 마침표는 정 없어 보이고, 하트는 좀 부담스러운데 꽃은 예쁘니까.

사람들이 보는 나
얼마 전 출장에서 만난 외국 사람이 ‘Bright Person’이라고 했다. 원체 밝고 긍정적인 스타일이다. 평소 어른들이 ‘너는 잘 웃어서 성공할 거야~’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절대 되고 싶지 않은 사람
설레지 않는 사람. 영화감독이 꿈이어서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이 삶에 안주하고 있더라.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부지런히 움직였다. 늘 새로운 걸 찾는 사람이고 싶다. 

CREDIT

  • 에디터임희정, 이마루, 강미선
  • 사진박현구
  • 스타일리스트엄지훈
  • 메이크업, 헤어정수연, 오종오, 이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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